미국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발표한 글에 기고된 사회 범죄 현상과 관련된 이론이다. 하나의 유리창을 깨진 상태로 방치하고 있으면 그 유리창을 중심으로 주변에 모든 유리창이 깨진다는 이론이다. 사회 현상과 견주어보면 그 지점을 핵심으로 범죄가 늘어난다고 설명하고, 사소한 무질서가 큰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우 간단한 실험으로 이론을 증명하였다. 음침한 골목에 차 2대를 세워놓고, 본넷을 열어두었다. 둘 중에 한대에만 앞 유리창을 파손시켜놓고 일주일을 지켜보니, 유리창이 파손된 차는 일주일 전보다 더 심하게 훼손된 모습을 나타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을 통해 사회 현상을 바로잡은 사례도 있다. 서울역 부근에는 수많은 노숙자들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지 않았다. 서울역 근처에 화분을 가득 채우고 꽃길을 만들고 나니 노숙자들이 몰려들지 않고 깨끗한 역의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세계 곳곳에서 각 도시의 범죄 현상을 낮추기 위해 도시 환경을 정비하는 정책을 사용하는데 큰 기초가 된 이론이다. 인간이 취하는 행동이 주위 환경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결과론이기 때문에 범죄나 사회현상이 증가했다는 부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리창이 파손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유리창이 깨지 상태로 유지되었을 때 벽에 낙서가 증가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